13일 예산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충남방송에서 송출해 시청하는 유선방송시청료가 여타 시?군 지역에 비해 많게는 매달 3300원이나 턱없이 비싸다는 것.
특히 주민들은 지난날 예산유선방송 당시는 지역뉴스와 군의회 회의생중계를 비롯 크고 작은 문화행사 유치와 참여 및 부고안내방송 등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왔으나 충남방송에서 인수 후 똑같은 시청료를 받으면서 이 같은 혜택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주민들은 타 시군보다 연간 수억원의 재화가 부당하게 유출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지자체와 군 의회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 고남종 도의원을 중심으로 유선방송시청자들은 타시군보다 비싼 시청료를 즉각 인하하라는 내용증명을 관련방송사에 보내는 등 현재 7000여명의 가입자가 동조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의원은“그동안 타시군지역보다 턱없이 비싼 시청료를 받으면서 시청자의 동의 없이 일부채널을 일방적으로 삭제 및 고액의 유로로 바꿔놓은 것을 비롯 청소년에게 해가되는 저가의 성인채널로 변경하는 등 충남방송사의 횡포가 심하다”며“시장독점권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시청료를 즉시 인하하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40?예산읍 산성리)는 “예산유선방송으로부터1만3000여가입자를 인수해 3년간 타 지역보다 부당하게 받은 15억여원의 시청료를 반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유선방송 전문가들에 의하면 충남방송은 광케이블 망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아날로그 방식상태로 예산지역에 송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채널을 시청할 수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충남방송관계자는“각 지역 유선방송업자로부터 인수 받던 시청료이다”며“2010년까지는 공정위 계약조건에 따라 요금변동은 어렵지만 예산지역에 1순위로 케이블 업그레이드 해 양질의 문화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방송은 각시군 유선방송사로부터 2006년 인수해 서산5500원, 당진6600원, 태안4400원, 홍성5500원, 청양6600원 예산7700원, 예산고덕 9900원의 시청료를 받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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