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상공회의소 및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경기침체기로 접어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역 기업 15개사가 모두 72건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9개사, 68건의 사회공헌활동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공헌활동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들은 주로 사회복지단체를 비롯해 후생학원, 사랑의 집, 유니세프, 불우학생, 어린이재단 등 지원대상도 다양하다.
대전에서 5년 이상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산업단지 내 (주)삼진정밀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사회복지법인 기관 등 10여 곳에 공헌활동을 했고, 앞으로도 연말까지 10여건의 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삼진정밀 정태희 사장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모르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금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교나 인재육성재단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덕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주)진합과, 폴리에틸렌인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주)라이온켐텍도 사회공헌황동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진합은 지난해 말 후생학원, 사랑의 집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에도 매월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온켐텍도 성모의 마을과 유니세프 등에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환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전의 화장지 제조업체인 미래생활(주)의 경우 지역 노인요양원과 어린이재단 등에 화장지 및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삼영기계(주), 한라공조(주), (주)진미식품, 성경식품, 대전교차로 등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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