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이재호교수 춘하추동展... 성갤러리서 28일까지 2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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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재호교수 춘하추동展... 성갤러리서 28일까지 20여점 전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3 1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돌산의 봄
▲ 돌산의 봄
수묵화의 매력은 화려한 듯 하면서도 은은한 멋이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 깊은 내면에는 작가의 모든 정열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움트는 봄의 생명과 함께 사계(四季)가 빚어내는 조화는 늘 입고 있는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의 자연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 다가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자연 만큼 변화가 많고 심오한 것이 없어 자연을 벗 삼아 힘이 다할 때까지 그림을 그리는 작가 이재호는 우리 자연의 모습을 즐겨 그린다.

▲ 겨울 병풍바위
▲ 겨울 병풍바위
한남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재호 작가가 우리나라 자연을 담은 춘하추동(春夏秋冬) 전시회가 오는 28일까지 서구 둔산동 성갤러리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산수연작선상에서 사실 묘사에 역점을 두고 그가 즐겨 찾는 장소의 변화하는 모습에 관심을 갖고 사계의 풍광을 담아 내고 있다. 탐정호 주변풍경과 대둔산 가는 길, 우포의 늪, 백령도의 여름과 겨울.

특히 병풍바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변화 없는 바위에 찾아 온 계절의 색채로 인해 바위가 계절의 옷을 입으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작품들은 먹의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효과를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 함을 대변해 주고 있다.

▲ 한려수도의 가을
▲ 한려수도의 가을
그의 필법은 강한 필세에 준(峻)의 표현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화면을 미리 적신 후 번지듯, 붓 자국을 드러내지 않고 문지르듯 칠하는 효과를 살려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먹이라는 매체가 갖고 있는 특성을 공기의 흐름과 함께 운용해 적막감을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작품에서 보여지는 그의 작업들은 강한 채색 대신 옅은 담색이 주조를 이루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복되는 붓질로 정치(精緻)하면서 깔끔한 화면을 이끌어 낸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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