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작가 박정미씨 독특한 소품만들기 노하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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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작가 박정미씨 독특한 소품만들기 노하우 소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3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태권도장 사범 아저씨. 오빠들이 으라차차 격파한 송판 버리지 마세요. 우리 엄마 모즈모즈에게 주시면 멋들어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 드려요”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 5000명의 DIY(Do It Yourself) 작가 박정미(모즈모즈) 씨가 DIY 책을 펴냈다.

박 씨는 디자인을 공부한 것도 아니요, 목공이라는 것은 더더욱 배워보지도 못한 인물. 심지어 미술학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평범한 ‘아줌마’일 뿐이다. 그런 그가 목공예 관련 책을 펴냈다.

박 씨는 은행 퇴사 후 10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소일삼아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에 재미를 붙였다. 본격적으로 DIY 작가 활동에 나선 것도 불과 2년여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녀는 각종 방송과 인터넷에서 DIY 하나로 우명인사가 됐다.

특히 그녀의 DIY 작품은 ‘일상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태권도장 승급심사 때 격파된 송판으로 만든 ‘녹차함’, 와인상자의 개과천선 ‘피크닉 가방’, 대나무 목침의 대변신 ‘미니화분’, 상다리 부러진 날 ‘밥상 칠판’, 파레트와 각목 주연 ‘화분수레’, 도마가 바로서면 ‘선글라스 보관함’ 등 우리 주변에서 용도폐기 되거나 흔히 쓰이는 물건들에게 독특한 시각과 감각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그녀의 DIY 리폼에는 공식이 없다. 그녀는 항상 “내가 끌리고 좋아하는 대로, 그야 말로 생각대로 만드는 것이 DIY다”고 말한다.

모든 작품은 박 씨 자신이 직접 만들고 사진을 찍고 설명까지 달았다. 나무신문사/박정미 지음/228쪽/1만47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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