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자연과 향연, 사랑의 세 가지 욕망을 축으로 외설과 풍자, 익살, 진지한 사랑을 담아 극과 음악으로 결합한 ‘카르미나 부라나’(칼 오르프)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타악), 청소년합창단, 시립무용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서곡과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주막에서’, 제3부 ‘사랑의 이야기’ 등 모두 25곡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특히 첫 곡 ‘운명의 여신이여’는 거대한 스케일로 광고와 영화음악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 첫곡은 마지만 25번 곡에서 반복되는데 곡의 중심은 합창이 맡고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독주자들은 부수적으로 설명을 보충하게 된다. 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타악기(5대 팀파니, 4개의 심벌즈, 3개의 종, 트라이앵글, 피아노 외 13종)를 사용해 강한 액센트의 합창 리듬을 산발적인 화음으로 강조한다.
특히 카르미나 부라나는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종 발레를 등장시키기도 하는데, 이번 연주에서는 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매자)이 한국적 호흡으로 풀어내는 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생동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5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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