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률 0%’가 지난 3월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에서 시작된 청약 훈풍이 수도권과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지 여건이 괜찮고 분양가가 저렴한 수도권과 지방의 신규 아파트 분양지를 중심으로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자 및 투자자들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바닥으로 보고 청약통장을 꺼내고 있다.
수도권 분양열기의 시발점은 인천 청라지구. 지난 달 22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청라지구 ‘한라비발디’가 집중을 받았다.
청약 열기는 계약률로 이어졌다. 지난 6~8일 정식계약 기간에 전체 992가구중 91%가 계약했으며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할 경우 무난히 100% 계약을 마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계약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벌써 프리미엄이 1000만~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청라지구 한화 꿈에그린, 호반 베르디움, 서울 신당 삼성 래미안, 의왕 내손 래미안 애버하임 등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청약도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대전의 경우 이슈화가 되고 있는 지역은 학하지구다. 이곳은 지난 3월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이 65%의 초기 계약률에 3순위 7.6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이며 전국적 관심을 낳았던 곳이다.
‘분양률 0%’로 침체에 빠졌던 지방 분양시장에 불씨를 지핀 지역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록을 이어가듯, 지난 8일 오픈한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미학 1차’ 모델하우스에는 11일까지 4만7000여명의 수요자들이 찾아 지역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에 이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투그란데 미학 1차’아파트가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은 것은 ‘대전 명당 학하지구의 최중심에 위치한 데다 땅값에 비해 합리적으로 책정된 분양가, 전용면적이 극대화 된 아파트’란 인식이 소비자들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하 3층 ~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92㎡ ~ 119㎡ 주택형으로 구성된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미학 1차’ 아파트 청약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15일 3순위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 있으며, 계약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은 물론 투자의 적기로 본다 ”며 “최고의 입지 조건에 타 단지와 차별화된 평면설계 및 내부마감재, 저렴한 분양가 등이 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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