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 지역 설명회는 이날 대전시 3층 대강당과, 공주 충남공무원교육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대전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청 3층 대강당에서 김홍갑 대전시행정부시장, 유병로 한밭대 교수, 신천식 대전대겸임교수, 지역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금강운하백지화운동본부 등 20여명이 피켓시위를 벌이며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다
충남은 오후 3시부터 공주 충남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됐고 이준원 공주시장,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 정상만 공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충남에서는 행사 진행중 금강하천경작자 주민 30여명이 참석해 생계대책보장 등을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지역설명회가 30여분간 진행되지 못하고 농민들과 관계자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금강하천경작자 조모씨는 “사업에 앞서 농민들의 생계대책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하천경작자들과 아무런 대화없이 하루아침에 생계수단을 뺏아가는 정부가 어디있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날 열린 4대강 정비사업 지역설명회는 4대강 유역에 위치한 전국 12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설명회에서 금강살리기 주요사업, 지자체 건의 사업 반영여부,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설명회에는 국토해양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관계관이 참석해 마스터플랜의 중간성과도 보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설명회 외에도 전문가,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등으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며 “이러한 절차로 온 국민이 공감하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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