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심 추진본부장과의 일문 일답.
-지역별로 설명회가 시작되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심하다. 이번 대전 설명회에서도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심했는 데.
▲다양한 의견을 들어 마스터 플랜에 담고 싶다. 지역설명회나 공청회도 그 일환이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의견을 얘기해 준다면 언제든 반영할 준비가 돼 있다. 다만 의견 전달은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시민단체 등 일부에서는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 건설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운하는 수로를 다시 파야 하지만,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인공적인 사업이 없다. 운하의 경우 화물선이 다니려면 선착장을 비롯해 터미널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계획이 없다.
정부 정책을 숨어서 추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모든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현재 계획이 수립중이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마다 요구가 쏟아질 텐데, 안배 계획은?
▲지난 해 시범 계획 수립에 이어 지역 건의 내용을 받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지자체들의 하천 개선내용은 대부분 수용할 계획이다. 하천 주변의 문화 사업은 각 부처와 연계해 검토하고, 하천 주변의 산업단지 개발 등은 현재로선 수용이 불가하다고 원칙을 세웠다. 대전시의 요구 내용인 갑천 합류지점과 본댐, 보조댐을 포함한 갑천ㆍ유등천 하천 환경 정비 사업 역시 대부분 수용했다.
예산이 한정된 만큼 모든 예산을 쏟아 부을 순 없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우선 순위를 매겨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말 확정되는 마스터 플랜 내용에 주로 담기는 내용은 무엇인가?
▲사업기간과 사업비, 사업내용 등 기본 방향이 주를 이루겠지만 이 같은 내용은 지난 중간성과 보고에서 대부분 확정된 만큼 사업비와 연계사업 등이 확정될 것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