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전국 1126 임가를 표본으로 산정해 “2008년 임가 경제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 임업인 가구(임가ㆍ林家)의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2729만원으로 2007년 2850만원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첫 조사 이후 소득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임업소득(8.8%), 임업외 소득(4.3%), 비경상소득(10.1%)이 모두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후변화 등으로 송이 등의 채취 임산물 수입이 26.1% 감소했다.
반면 충청권 임가는 표고버섯과 밤재배로 3256만원의 임가 소득을 올려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임가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5896만원으로 농가(3억4123만원)와 어가(2억2107만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자산은 토지자산이 전체 53.7%로 가장 많고 시설물 20.9%, 당좌자산 7.5% 순이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3685만원으로 2007년 3567만원 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농가(2579만원)와 어가(3359만원) 보다 많은 것이다.
임가 경영주의 연령별 소득은 39세 이하 5466만9000원, 40대 3366만9000원, 50대 3015만원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업종별 소득은 조경재업이 470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산림청은 임가 소득향상을 위해 산지이용 규제를 완화하고 생산과 유통, 가공까지의 산지소득증대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005년 임업총조사 결과, 전국의 임가는 모두 9만710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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