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대전 중앙고는 이날 충북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 남ㆍ여 종별 배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사대부고를 3-0(28-26, 25-18, 30-28)으로 완파했다.
▲ 제64회 전국 남ㆍ여 종별 배구대회에서 우승한 대전 중앙고 선수들이 김영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
승부처는 1세트와 3세트. 대전 중앙고는 두 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고등학생답지 않은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중앙고는 이날 우승과 함께 각종 상을 싹쓸이하며, 두배의 기쁨을 안았다.
김영일 감독은 우수 지도자상을, 송준호(라이트ㆍ3학년)는 최우수선수상을, 김동훈(세터ㆍ1학년), 안태한(리베로ㆍ3학년)은 리베로상을 각각 받았다.
대전 중앙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10월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영일 감독은 “지난 2006년 여름 대통령기 우승 이후 2년반만에 거둔 우승이라 기쁨이 더하다”며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대전 중앙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오현(삼성화재)과 이경수(LIG손해보험), 신영수(대한항공) 세대에 이어 다시 한번 명가 재건에 나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 중앙고는 예선리그에서 만난 경북체고와 수성고, 성지고에 3연승한 뒤, 8강과 4강에서 광주 전자공고와 옥천고를 3-1로 제압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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