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부터 만들어라= 일단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입의 50~80%를 저축해야 한다. 남들과 비슷한 수입에 남들과 똑같은 소비생활을 한다면 평범한 서민들이 빨리 집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혼수비,예물비를 줄여 집마련(전세가 아님) 비용부터 챙겨둬야 한다. 일부 신혼부부의 경우 처음 비싼 전세에서 시작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적립기간이 긴 상품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2~3년정도의 적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은행에 돈을 묻어놓게 되면 불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7~8년정도의 적금은 금기사항이다.
▲금융상품을 정확히 파악하라= 이달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됐다. 우선 청약저축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것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출관련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출상품은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은행별로 알아두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대출 등 역시 내집마련의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준비기간동안 충분히 활용하면 좋다.
▲지렛대 효과를 알고 이용하라= 자금이 부족할 경우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대출을 받아야 한다. 집 살 돈을 모두 모았을 때 집값은 이미 저 멀리 가버리는 수가 있다. 정 자금이 부족하다면 현재의 전세를 싼 곳으로 옮기고 그 차액으로 집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입한 아파트에 입주할 돈이 마련되는 동안 잠깐 고생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살 집을 충분히 살피고 선택하라=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사려고 하는 집의 입지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알아둬야 한다. 먼저 교육환경을 살펴야 한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됐을 때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을 골라야 가치가 높다. 역세권 대단지나 600세대 이상의 앞트가 좋다.
평형은 클수록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또 일반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향후 재개발의 가능성이 있는 곳의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빌라 등 다세대주택 구입은 피해야 한다. 신규분양빌라등은 구입하자마자 가격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정보수집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선택한 집이 현명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다면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서 유로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지역선택시 부동산방문은 참고만 하라. 부동산사무실에선 모두 자신의 물건이 있는 지역의 집이 좋다고 역설하기 때문이다.
▲시세파악을 빼놓지 마라= 내가 구입할 지역의 집을 정했으면 그 지역의 시세파악을 매일 해둬야 한다. 매일 시세파악을 하다보면 속아서 비싸게 사는 일도 없고 급매로 싼 물건을 잡을 수도 있다. 또 해당 지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실수요자임을 알려주고 현재의 자금상황과 앞으로의 자금상황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컨설팅을 받는다. 대출 알선도 해주므로 도움이 된다. 또한 이렇게 얼굴을 내비치면 급매물이 생기면 연락을 해주기도 한다.
▲저지르고 목표를 정하라= 정보를 수집했고 충분한 고민을 했으면 모아놓은 자금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야 한다. 주저할 경우에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금에 맞는 집이 생겼으면 과감히 구입한 후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일단 집 하나를 구입하면 다음 목표를 정해야 한다. 20평형대를 샀다면 30평형대를 목표로 30평형대면 40평형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또는 하나 더 구입을 목표로 집한 채를 구입했다면 다음목표는 투자이어야 한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지식을 길러라= 1가구 1주택의 비과세 요건이나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관련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재테크시 세금을 너무 두려워 해선 안된다. 내야할 세금은 내고 세금보다 집값 상승률이 더 높은 곳을 찾아나서는 게 중요하다.
지역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약하고 재테크해서 부자가 돼 산다는건 바람직한 일"이라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는 절약으로 오는 불편함도 잊게하는 큰 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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