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블로그, 직원들과의 소통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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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블로그, 직원들과의 소통 가교역할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1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아! 청장님 그땐 미처 몰랐습니다. 분위기 바뀐 관우정에 모처럼 들러 수다를 즐기러 갔었지요. 그곳 연못에서 먹이를 주고 계시던 분이 청장님인 줄은 그땐 미처 몰랐답니다. 현장 이곳저곳 어디든 이렇게 또 불쑥 나타나시나요? 담엔 꼭 반가운 인사 여쭙겠습니다.^^”(서울세관 김OO)

“요즘 관우정 옆 연 못이 대공사 중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잉어가 펄덕이는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다음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합시다^^”(청장 답변)

허용석 관세청장이 운영하고 있는 ‘청장 블로그’가 개설 1년만인 지난 7일 방문자수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청장과 직원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청장 블로그는 새정부의 국정철학과 청장의 경영이념 등을 직원과 공유하고 자유로운 대화창구로 이용하기위해 지난해 5월1일 개통했다.

블로그는 언론기고문과 직원에게 남긴글을 담는 일반게시판과 직원들과의 각종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는 UCC게시판, 청장에게 전하고 싶은 글을 적는 글남기기 등 3개 코너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포스트는 일반게시판 33건, UCC게시판 23건이며 글 남기기에는 직원 55명이 글을 적었다.

블로그에서 허청장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으로 거듭나기위해 관세청에서 진행중에 있는 새로운 공조직 개혁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글로 풀어냈다.

또 직원 개개인을 가치를 존중해야한다며 ‘인사는 인권이다’는 생각을 갖고 더 나은 해법을 주문하게된 배경을 설명해 청장의 경영이념을 일선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과의 산행과 직원 가족대항 배드민턴 대회 경기 모습 등을 UCC로 제작해 올려놓았으며 대학과 단체 등에서 행했던 강연장면도 등재해놓고 있으며 직원들은 수백건의 덧글을 달아놓고 있다.

허 청장은 “정부부처에서 처음 시도한 청장 블로그가 매일 출근과 함께 블로그 댓글을 확인할 정도로 직원들과의 소통에 커다른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딱딱한 글이 아닌 좀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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