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개최된 제64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대회에 출전한 신탄중앙중(교장 김준문)이 전북 근영 여중을 2-1로 누르고 창단 1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들과 지도자들 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우승을 향한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매번 신탄중앙중의 발목을 잡았던 천적 경남 경애 여중을 4강전에서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오려, 신탄중앙중이 여자 배구의 신흥강호로 군림했다는데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신탄중앙중은 세터 조유미선수의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선보였으며, 센터 이보선선수의 활약으로 춘계대회 우승팀이며 ‘넘지못할 벽’과 같은 존재의 경남 경애 여중을 4강전에서 2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천적을 누르고 결승전에 오른 신탄중앙중은 전북 근영여중에 첫 세트를 25-20으로 승리하였으나 둘째 세트를 23-25로 내줬다. 피를 말리는 마지막 세트, 선수들은 근성을 발휘하며, 분발해 15-8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며 우승했다.
신탄중앙중 여자배구팀은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지도자상에 배문숙 코치가, 최우수선수상에 이보선선수, 세터상에 조유미선수가 선정됐다.
이원용 지도교사는“만년 2위팀의 타이틀을 벗고 우승을 차지해 무엇보다 기쁘다. 종별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30일부터 개최되는 제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 중앙고도 충북 옥천고를 4강에서 3-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 11일 경북사대부고와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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