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경우 큰 모멘텀과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좁은 밴드내에서 증시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트레스테스트 발표에 힘입어 국내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부터는 회복을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상승하는 동안 조정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 역시 증시의 급상승세를 한풀 꺾이게 할 전망이다.
특히 실물경기를 반영하던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조짐마저 발견하게 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대부분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큰 재료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한 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주에는 금통위가 열리고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긴 하겠지만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역시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옵션만기일 매물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역시 돌발 악재가 없다면 심리와 수급이 시장의 주된 흐름을 가늠짓는 변수로 작용하는 최근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관점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종목선정에 주력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우선 실물경기 회복과 정부정책 수혜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전분기 대비 2분기 실적개선세가 예상되는 업종에는 IT를 비롯해 은행, 보험, 소재, 자본재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IT는 글로벌 수요회복과 업계 구조조정의 수혜, 자본재와 소재는 정부 경기부양책과 관련이 있다. 또 은행, 보험 등은 금융시장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손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T주는 환율하락 부담으로 물량 소화과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부지출과 관련된 종목과 금융시장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혜주들은 당분간 시장 관심을 꾸준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운송관련주와 소재주, 그리고 경기부양책 효과를 겨냥한 건설주, 중국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춰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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