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안방 7연패 '끝없는 추락'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독수리 안방 7연패 '끝없는 추락'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8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홈에서 삼성에 내리 3연패하며, 최근 대전 홈경기 7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에 도전한 유원상이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고, 타선의 뒤늦은 폭발이 이날 경기의 패인이 됐다.

한화이글스는 7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3차전마저 5-6로 내줬다. 이날 경기 역시 전날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한화-삼성 경기 2회초1사 상황에서 삼성의 박한이 선수가 한화의 송광민 선수에게 포스아웃되고있다./손인증 기자 dlswnd98@
▲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한화-삼성 경기 2회초1사 상황에서 삼성의 박한이 선수가 한화의 송광민 선수에게 포스아웃되고있다./손인증 기자 dlswnd98@
한화 선발진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삼성에게 내줬고, 타선 역시 3회까지 3자 범퇴로 맥없이 물러났다.

홈에서 어이없는 2연패를 당한 한화로서는 유원상이 부진을 털고 일어서길 기대했다. 선수 본인 입장에서도 지난해 7월5일 SK 전 이후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유원상은 경기 초반 삼성에 4점을 내주며 또 다시 무너졌다.

1회 강봉규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 출루에 이어 진갑용에게 좌중간 1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한 뒤, 2회에는 신명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는 등 4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더 내줬다.

유원상은 4회 들어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주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타선 역시 삼성 선발 안지만 공략에 실패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되찾지 못했다.

이범호의 부상공백과 김태균이 부상 회복 후 2경기째 출장임을 고려하더라도, 찬스를 좀체로 살리지 못했다. 4, 5, 6, 9회에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강동우와 이여상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태완의 후속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도형의 볼넷 출루와 함께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5회에도 오선진이 우익수 옆을 통타하는 3루타를 터트리며 1사 3루를 맞이했다. 하지만 두 회 모두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6회 들어서는 김태완의 안타와 김태균의 희생타, 이도형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의 기회가 또 다시 찾아왔지만, 삼성 구원투수 정현욱의 와일드피칭을 틈 타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최영필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고, 기분좋은 원정 3연승을 거두며 3위에 올라섰다.

한화는 홈에서 치욕스런 3연패를 당했지만, 일부 희망적인 모습을 발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9회 송광민과 오선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여상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2차전 윤규진, 이날 마정길과 구대성 등 중간계투진이 무실점 호투하면서, 향후 투수진 운영에 희망도 엿봤다.

한화는 삼성과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며, 5위 자리를 기아에 내주고 6위로 내려 앉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5.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