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에 열린 엑스포 과학공원 제2차 노·사 단체교섭이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3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협상은 결론없이 끝났다.
이로써 사측은 더이상 단체교섭 없이 8일 이사회를 열어 구조조정 계획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인반면 노조는 이에 파업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학공원 측은 2010년 1월까지 전직원의 63% 인력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38명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과학공원 노조 측은 감축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노조를 압박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용역결과부터 재검증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학공원 관계자는 “조직개편 및 직제개편은 경영과 관련된 사항으로 회사에서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 관계자는 “사측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나서지 않고 있다”며 “쟁의발생의 결의를 통해 향후 단체행동까지 벌이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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