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지지단체 연합회,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국민 일동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 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은 “복지부가 생명윤리를 극복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정책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 일면 환영한다”며 “그렇지만 황우석 박사를 배제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차병원의 연구승인은 편향적인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우석식 줄기세포 연구는 허용되어도 황우석 연구승인이 안 되는 비상식적이고 편파적인 행정조치를 내린 보건복지부의 반국민적 반국익적 처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잘못된 행정조치를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황 박사 연구활동 재개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황 박사 지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연구재개 열망을 모아 12일 동안 부산-밀양-대구-대전-천안-평택-수원-서울로 이어지는 국토대장정을 벌였다.
한편 복지부 생명윤리위는 차병원 연구팀이 신청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생성과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계획에 대한 비공개 심사를 실시, 4가지 조건을 전제로 승인했다.
4가지 조건은 ▲직접 최종적인 치료목적을 달성할 수 없어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을 완전히 삭제하면서 연구 명칭을 ‘면역적합성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 세포주 확립에 관한 연구’로 변경할 것 ▲기관윤리위원회(IRB) 구성의 공정성을 제고할 것 ▲과거에 받았던 난자기증동의를 심의과정에서 새로 수정된 동의서로 다시 받을 것 ▲ 난자 이용개수를 1000개에서 800개로 줄일 것 등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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