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에는 12개 지자체 부단체장, 철도공사 등이 참석해 지자체가 역세권 개발계획의 차별화 미흡 등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총괄적 발전전략 필요성, 현행 제도상 한계,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국토부는 이달 중 지자체, 유관기관 합동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오는 8월까지 권역별 특성화 방안 등 기본구상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KTX 경제권 개발 종합발전을 계획하며 4대강 정비사업과 함께 생태, 첨단 녹색성장의 양대축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KTX 역세권이 서로 연계 개발되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전국의 거점도시가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산업·비즈니스를 분담하게 된다.
또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돼 수도권 대 비수도권 등 지역대립구도가 사라지고 전국이 특성화·융합화된 상생발전구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KTX역 500m 이내인 1차역세권은 업무, 판매, 문화 및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고 3㎞ 내 2차 역세권은 배후상업단지, 주거·행정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광주역 등은 기존도시형으로 광명역, 오송역, 김천역 등은 신시가지형 전략을 수립하고 고밀복합개발, 입체적 토지이용 등을 고려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나 1~2시간내 도달이 가능한 KTX의 이점을 살리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국의 하나의 도시처럼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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