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청약종합저축이 지난 6일 출시된 첫날 하루에만 대전ㆍ충남지역에서는 1만4253좌가 신규 발급됐다. 이미 사전예약된 통장과 함께 모두 14만3346좌가 지역에서 발급되는 등 청약종합저축 가입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은 높다.
이처럼 청약종합저축 가입이 사전예약부터 몰리는 데는 유주택자, 미성년자 등 누구나 1인1통장이 가능하며 매월 2만~50만원까지 5000원단위로 납입금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약 시에는 국민주택, 민영주택 등 어디 곳에나 청약이 가능한 것도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반기는 조건이다. 기존 청약저축과 동일하게 가입일부터 1년 미만 2.5%, 1년 이상 2년 미만 3.5%, 2년 이상 4.5% 등의 금리를 적용, 저금리 시대의 파격적인 금리 역시 가입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그러나 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가입후 2년이 지나 만기 시에는 부동산 시장의 주택 수급문제를 비롯해 1순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청약대란’도 예고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등 일부지역에 대한 규제 제한 분위기 속에서 편중된 개발로 인해 청약자들이 일부 선호지역 주택시장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청약종합저축 판매에 나서는 5개 은행이 잠재 수요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수요 창출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약종합저축 판매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이같은 청약저축 열풍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자체적으로 업체 등 기존 대규모 영업망이 있기 때문에 청약저축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