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제한없이 마음대로

분양권 전매 제한없이 마음대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8 14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에 살고 있는 김지영(53ㆍ여)씨는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그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1차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학하지구로 청약통장을 들고 나오게 되는 이유라는 것이다.

김씨는 “학하지구가 생활여건에서도 손색이 없지만 무엇보다도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 새로운 투자처라는 예감이 든다”면서 “분양권 전매로 거품현상까지야 가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진 분양가에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로 첫 분양자들이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학하지구에서 분양되는 ‘오투(O2)그란데 미학 1차’ 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권 전매는 아파트 분양계약을 체결한 사람이 아파트가 완공되기전(분양권상태)에 제3자에게 그 분양권을 양도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분양계약체결금액에서 프리미엄(P)을 붙여 매매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을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분양권을 매입, 추후 가격이 상승하면 전매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처럼 ‘오투그란데 미학 1차’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 무제한 가능 소식에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물론, 아파트 분양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긴 하겠지만 그동안 식어가던 아파트 재테크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대전 노은지역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아무래도 학하지구 오투그란데 분양권 전매 무제한 가능 소식으로 서울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로 이익을 본 투자자들의 이달 투자처가 바로 학하지구”라고 말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생활여건을 완비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춘 아파트 건설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는 이점을 충분히 수요자들에게 홍보해 고객들의 재테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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