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일]세살버릇 안전운전 여든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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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세살버릇 안전운전 여든까지 간다

[독자투고]김명일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8 20면
  • 김명일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사김명일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경사
우리가 아는 흔한 옛말중에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습관이 되어버리면 정형화 되어 그 틀을 깨기가 힘이 든다는 뜻이다. 생활습관이 인격을 좌우하듯이 운전습관이 안전을 좌우한다.

운전자의 나쁜 습관은 본인에게는 단순한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쁜 운전 습관이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주범이 되며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전자의 나쁜 습관중의 하나가 일상점검을 게을리 하는 것이다. 특히 바쁘다, 귀찮다라는 등의 이유로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자동차의 이상으로 인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평소에 일상점검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운전을 하는 자세또한 매우 중요하다. 한손으로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자세가 바르지 않을뿐만 아니라 정확한 운전조작을 할수 없어 위험한대도 아직도 많은 운전자가 한손으로 운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라고 할수 있다.

안전확인또한 운전자의 기본이라 운전자는 전후 좌후의 확인을 철저히 하는 습관으로 필요한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 습관부터 시작하여 운전자의 눈으로 다시한번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운전시 특히 서두르는 습관은 결국 급제동 급발진 급핸들 조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급한 운전자 중에는 교차로나 횡단보도 등에서 신호대기중 신호가 완전히 바뀌지도 전에 곧 녹색신호로 바뀔것이라는 예측으로 급발진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대 이때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다면 사고는 피할수 없다.

방향지시등을 켜자마자 핸들을 조작하여 차로를 변경하는 급핸들 조작 및 급차로 변경은 언제 다른 차와 충돌사고를 일으킬지 모르므로 모든 운전 동작을 천천히 그리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끼어드는 얌체운전자에 대한 견제로서 차간거리를 좁혀 운전하는 운전자를 쉽게 보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은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행태이다.

운전습관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은 음주운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교통경찰로서 많이한다.

음주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자명한 사실이나 사고는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는것이 실정이다. 그만큼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다. 음주운전은 나쁜 습관이 아니라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운전습관에는 반드시 나쁜 습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끼어들기를 할 때는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 끼어들고 난 후에는 고맙다는 표시로 뒷차에게 손을 들어주거나 비상등을 잠깐 켜주는 습관, 안전거리를 여유있게 유지하는 습관 등은 권장할 만한 좋은 습관이다.

모든 운전자가 나쁜 습관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갖는다면 교통사고는 없어지고 교통문화는 올바르게 꽃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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