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택청약종합저축 시판과 함께 시중은행들의 고객유치전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5일 농협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청약종합저축 출시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사전예약된 청약종합저축이 15만442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6만좌(40%)를 비롯해 농협 4만3716좌(29%), 우리은행 3만2000좌(21.3%), 신한은행 1만1000좌(7.3%), 기업은행 3726좌(2.5%) 등 이들 은행들은 청약통장 고객들을 미리 끌어모았다.
6일부터는 청약종합저축이 출시ㆍ판매하기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고객 몰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들은 청약통장 1좌를 통해 큰 수익을 얻기 어렵지만 기존 통장에서의 이체, 신규 통장 개설 등 잠재수요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청약통장 개설이 1개 은행에 몰렸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5개 은행들은 주택금융시장 공략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민들 역시 청약통장 개설 열기를 높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가격 저점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선(34ㆍ대전 서구 둔산동)씨는 “청약종합저축은 그동안의 제한이 사라졌다는 데서 의미가 있어 사전예약을 통해 가입하게 됐다”며 “향후 주택시장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게 되면 청약저축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청약종합저축 개설과 함께 다른 상품에도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신규 가입 제한이 풀린만큼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폭넓은 영업망을 구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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