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관련 조직들은 창구 일원성, 회원의 권익 향상, 업무 중복성 등 이유로 최근에 단일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건설부동산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은 대부분이 ‘한국’과 ‘대한’이란 명칭을 흔히 사용했다.
하지만 양분됐던 조직들이 통합된 단일조직으로 거듭나면서 조직 상호간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국’이란 명칭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로 양분됐던 공인중개사들의 단체는 지난 2007년 11월 절차를 밟고 통합됐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999년 정부의 복수단체 허용으로 설립된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해산하고 통합을 이뤘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 공인중개사들의 단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란 명칭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1993년부터 소모적 통합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오는 10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통합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통합공사 설립위원회를 설치해 기능조정, 조직 및 재무통합, 사규제정, 정관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건축사들의 대표적 단체인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등 3단체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한건축사협회와 새건축사협의회 두 단체는 통합논의를 끝냈고 한국건축가협회의 임시총회 결과만 남아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정도 세 단체가 통합된 ‘한국건축사협회’란 명칭으로 통합단체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건설부동산 기관, 단체들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한국이란 명칭을 내세우고 거대 단일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에서 일원화된 조직으로 힘을 싣거나 MB 정부가 내세우는 효율성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국이란 브랜드는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상징성으로 대표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국가를 나타내는 의미와 역사도 깊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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