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연 작가는 순수한 꿈을 그린다.
‘학이 된 소녀’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표현방식에 있어 동화 같은 꿈 이야기는 절묘한 구도의 양면성을 띠고 있다.
오는 6월 14일까지 아주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진해연展은 하얀 화면을 온통 강렬하고도 남성적인 선으로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독특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극적으로 다르다고 보이지만 완벽한 일체의 조화를 가능케 하는 화폭안의 양면성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다른 모습과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두 성이 만났을 때 비로소 오묘하고도 아름다운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결론과 상통함이다.
이번 전시에는 진해연 작가의 50여 점의 회화작품과 10여 점의 판화작품이 선보이는데 그림 안에서 잔잔한 꿈을 함께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노래해 보는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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