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고 연주자의 현은 무수한 생의 떨림을 흘려내듯 화가의 그림에는 삶이 만들어 내는 끊임없는 사건들과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보는 이들은 그림 속에서 때로는 인생의 고뇌와 슬픔을 발견하며 때로는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을 찾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과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롯데화랑에서는 ‘그림 속의 작은 행복展’이 전시되고 있다.
‘그림 속의 작은 행복展’에는 우리의 가족과 애완동물, 주변의 친근한 사물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화면에 담아내는 권인숙, 박성수, 이강욱, 이순구, 임성희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작가는 각기 독특하고 고유한 조형언어로 이야기를 시도한다.
자신의 생각을 어려운 단어로 포장하거나 부담스러운 기교를 부리지 않고 진지하면서 능숙하게 화면 위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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