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만큼 작아진 브롬 가족...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즐거움도 잠시... 브롬 가족은 위플랄라가 원래대로 커지게 하는 주문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작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비둘기를 타고 날아간 궁전에서 이들은 사람들을 피해 식료품 가게, 과일바구니, 병원 등 여러 곳으로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대략의 줄거리가 말해주듯 위플랄라는 ‘작아진다’는 환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험담이다. 물론 신나는 모험과 가슴 설레는 사건들이 이 책의 흥미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 과정에서 브롬 가족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여기에 구성원을 가족으로 설정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파파에/안니 M.G. 슈미트 지음, 위정훈 옮김, 그린이 아카보시 료에이/232쪽/1만1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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