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의 흐름에 간간히 개입하는 걸신의 극작술적인 기능도 흥미롭고, 노래와 춤을 통해 드러나는 기예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극단 도톰보리 고쿠라쿠 뮤지컬 컴퍼니는 인구 250만의 일본 2대 도시인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이다.
공연일정:5월 9~10일(오후 4시, 오후 7시30분), 11일(오후 7시30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작품줄거리> 오사카의 오랜 전통 상가인 도톰보리 구역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 기치지로와 쵸코. 남편 기치지로는 성품이 낭만적이다. 얼마 전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기녀(妓女) 출신의 쵸코와 결혼해 유복한 자신 집안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살아간다. 가계는 아내 쵸코가 꾸려가 기치지로는 절반의 백수나 다름없다. 기치지로는 어느 비오는 날 강가에서 자살하려던 여인을 만나게 이 일로 기치지로는 아내 쵸코와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다음날 새벽 강변에서 만났던 그 여인이 기치지로와 살겠다고 집으로 쳐들어오게 되고 대경실색하는 젊은 부부는 이 낯선 여인으로부터 그녀의 기구한 과거를 듣게 되는데...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