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늘 홈서 삼성과 격돌...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오늘 홈서 삼성과 격돌...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5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화끈한 홈런포로 어린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겠습니다.”
한화이글스가 5일부터 대전 홈에서 삼성라이온스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이글스는 홈 구장 이점과 막강 화력을 등에 업고, 삼성을 제물삼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

▲김태균 공백 걱정마=한화이글스의 막강 화력은 김태균이 부상으로 빠진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주 LG 및 기아와 3연전 기록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주간 타격 21걸에 한화 선수만 무려 6명이 포함됐다. 8개 구단 중 최다 인원으로, 4명인 LG가 뒤를 이었다. 이중 이도형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이도형은 6경기에 출전, 타율 0.545, 홈런 2개, 9타점으로 LG 페타지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여상도 타율 0.421에 홈런 2방을 터트리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이범호와 김태완은 각각 홈런 4방을 터트리며 김태균의 공백을 무색케했다. 연경흠도 홈런 3개를 묶어 6타점을 올렸고, 신경현과 디아즈도 각각 홈런 1방과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화이글스의 팀 홈런수를 보면 더욱 놀랍다. 23경기에 무려 47개(1게임당 평균 2.0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타 구단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1경기당 평균 득점도 6.39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삼성 전에서도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태균은 지난주 말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의문부호다.

▲삼성의 짠물 수비를 뚫어라=삼성라이온스는 현재 12승13패로 한화보다 한단계 높은 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들어 타선에 비해 투수력과 수비력이 안정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팀 방어율 4위(4.11), 삼진수 3위(1경기당 평균 7.4개), 실점 4위(평균 4.4점)에 올라있고, 실책과 병살타가 각각 15개로 8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하지만 타선의 힘은 한화에 크게 밀리고 있다. 팀타율은 0.258(6위)로 한화의 0.285에 비해 크게 낮고, 홈런(평균 0.76개)과 평균 득점(4.12점)도 하위권에 처져 있다. 결국 한화의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안영명 VS 크루세타=한화와 삼성은 1차전 선발로 각각 안영명과 크루세타를 내보낸다. 방어율과 최근 페이스만을 놓고 볼 때, 안영명(5.30, 2승1패)보다는 크루세타(4.56, 1승2패)의 우세가 점쳐진다. 크루세타는 최근 히어로즈 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와 1/3이닝에 등판, 3안타, 1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반면 안영명은 지난주 LG 전에서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만 안영명은 지난달 14일 삼성 전에서 5이닝 4안타, 1홈런에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2, 3차전 양팀 선발은 투수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한화에서는 김혁민과 유원상이, 삼성에서는 윤성환과 차우찬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