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본래 취지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달 하순쯤 정부의 4대강 살리기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세부계획을 토대로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 외 나머지 지구에 대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이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역 건설업계의 공사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 외 나머지 턴키발주 지구에 대해서도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비율에 따른 배점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방식을 행복지구와 같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기술과 가격 점수를 70 대 30으로 채점하되 기술평가 때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비율이 30% 이상은 2점, 25~30% 미만은 1.75점, 20~25% 미만은 1.5점, 15~20% 미만은 1.25점을 부여하고 15% 미만은 0점 처리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일괄입찰방식에 대한 심사 때 2점 내외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배점은 심사 시 매우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 고위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행복지구 외 턴키발주 공사지구에 대해서도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비율에 따른 배점제 부여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공사 수주가 고루 이뤄지는 것을 바람직하게 본다”면서 “기타공사 구간은 분할 발주하고 턴키발주 공사지구 내 하도급공사 역시 지역업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 공사 참여비율에 따른 배점제 부여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이 같은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처음으로 턴키 발주된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심사에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배점제를 도입, 관심을 끈 바 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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