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모-새중앙교회 와우키즈페스티벌 열다

  • 사회/교육
  • 미담

섬사모-새중앙교회 와우키즈페스티벌 열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4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와우키즈페스티벌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일명 섬사모.회장 홍석철 내과원장)과 대전새중앙교회(담임 이기혁 목사.)가 연합해 펼치는 이 와우키즈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 이기혁 목사
▲ 이기혁 목사
이기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는 “4년 전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어린이날, 차라리 이 날이 없었다면 학교에서 급식이라도 지원받아 굶지는 않을 텐데 학교에 가지 않아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기사를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편부모 밑에 있는 아이들이 느낄 외로움과 슬픔이 가슴에 휘몰아쳐서 신문을 읽다말고 울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과 동물원이나 엑스포과학공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이들, 어린이날 어두운 방에서 외롭게 혹은 할머니와 씨름하며 우울하게 보낼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날 축제(와우키즈페스티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보성초 운동장을 빌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게임 부스를 만들고,수천여명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돌아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학용품도 준비했다. 이 일을 위해서 대전새중앙교회의 교인들이 자원해서 주머니를 털었다.

▲ 섬기는 사람들(섬사모. 회장 홍석철)과 새중앙교회(담임 이기혁 목사)가 연합해 올해로 4회째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열고 있는 와우키즈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 단체사진과 이기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사진.
▲ 섬기는 사람들(섬사모. 회장 홍석철)과 새중앙교회(담임 이기혁 목사)가 연합해 올해로 4회째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열고 있는 와우키즈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 단체사진과 이기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사진.

와우키즈페스티벌에서는 아이들이 무료로 입장해서 게임을 즐기며 쿠폰을 모은다. 그 쿠폰으로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열심히 놀면서 게임에 참가해 모은 쿠폰으로 맛있는 먹거리를 사먹고 필요한 학용품도 사가지고 갈 수 있다. 대전새중앙교회 노인들이 밤을 새며 김밥을 말고 교인들 모두가 피곤해 하거나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음식을 만들고 게임부스를 준비한다.

홍석철 섬사모 회장은 “지난해에는 3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는데 금년에는 경제가 어려워져 4500여명의 어린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섬기는 사람들 홍보국장 나한석씨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린이의 꿈을 지지해주고 격려해 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모든 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내일 어린이날이 기다려지고 소풍가기 전날처럼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