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일명 섬사모.회장 홍석철 내과원장)과 대전새중앙교회(담임 이기혁 목사.)가 연합해 펼치는 이 와우키즈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 이기혁 목사 |
이 목사는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편부모 밑에 있는 아이들이 느낄 외로움과 슬픔이 가슴에 휘몰아쳐서 신문을 읽다말고 울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과 동물원이나 엑스포과학공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이들, 어린이날 어두운 방에서 외롭게 혹은 할머니와 씨름하며 우울하게 보낼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날 축제(와우키즈페스티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보성초 운동장을 빌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게임 부스를 만들고,수천여명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돌아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학용품도 준비했다. 이 일을 위해서 대전새중앙교회의 교인들이 자원해서 주머니를 털었다.
▲ 섬기는 사람들(섬사모. 회장 홍석철)과 새중앙교회(담임 이기혁 목사)가 연합해 올해로 4회째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열고 있는 와우키즈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 단체사진과 이기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사진. |
와우키즈페스티벌에서는 아이들이 무료로 입장해서 게임을 즐기며 쿠폰을 모은다. 그 쿠폰으로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열심히 놀면서 게임에 참가해 모은 쿠폰으로 맛있는 먹거리를 사먹고 필요한 학용품도 사가지고 갈 수 있다. 대전새중앙교회 노인들이 밤을 새며 김밥을 말고 교인들 모두가 피곤해 하거나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음식을 만들고 게임부스를 준비한다.
홍석철 섬사모 회장은 “지난해에는 3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는데 금년에는 경제가 어려워져 4500여명의 어린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섬기는 사람들 홍보국장 나한석씨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린이의 꿈을 지지해주고 격려해 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모든 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내일 어린이날이 기다려지고 소풍가기 전날처럼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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