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홈런3개 원맨쇼, 김태균 공백 걱정마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이범호 홈런3개 원맨쇼, 김태균 공백 걱정마

한화이글스, LG트윈스에 19-9 승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0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이범호가 김태균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해소하며, 한화이글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범호는 2회 만루홈런에 이어 LG의 맹추격을 받던 6회 솔로홈런과 7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화이글스는 30일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모인 청주 야구장에서 LG트윈스를 맞아 19-9로 승리했다.

한화이글스는 초반 대량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말 LG 선발 이범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강동우의 볼넷과 디아즈의 중견수 뒤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2회 타자 일순하며 9점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선두 타자 신경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20m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여상의 2루타와 연경흠의 1루타로 1점을 더 뽑았고,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과 김태완의 볼넷으로 1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김재박 감독은 김민기를 구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해결사 이범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연경흠과 디아즈, 김태완을 차례로 홈에 불러 들였다.

10-0 상황을 맞은 한화 선발 김혁민도 힘을 냈다. 3회까지 삼진 2개를 묶어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4회 들어서는 LG가 한화의 느슨해진 분위기를 틈 타 반격에 나섰다. 페타지니의 2루타에 이은 이진영의 좌중간 1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5회에는 조인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4개의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등 타자 일순하며 4점을 추가했다.

김인식 감독은 6회부터 마정길과 구대성을 연이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구대성은 6회 1사 후 등판해 7회 1사까지 1이닝을 잘 막았지만, 이진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11-8로 바짝 뒤를 쫓기는 상황에서 한화의 막강 타선은 다시금 폭발했다. 7회말 공격에서 구원 정찬헌을 상대로 한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 출루와 이여상, 강동우의 연속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연경흠의 몸에 맞는 볼과 김태완의 1루타를 묶어 강동우가 또 다시 홈을 밟았고,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타격에 들어섰다.

이범호는 6번째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3점짜리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6번 추승우부터 1번 강동우까지 타순을 이어가며, 3점을 더 뽑았다. 이후 LG는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채 9회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청주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지었다.

선발 김혁민은 5이닝동안 8개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5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5.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