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 관련 민원 접수 건수만 월 평균 2만 건을 넘어섰다.
체신청 관계자는 “이전까지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주로 한 가지 수법으로 전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해 온데 반해 최근에는 점차 다양한 수법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범죄 조직이 늘어나면서 그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체신청은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체신청은 우선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집배원들을 통해 전화사기 수법과 피해 예방 방법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가두 캠페인을 벌여 전화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체신청은 또 운송차량과 택배 상자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체국 창구의 안내 활동도 강화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호 충청체신청장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우체국 차원에서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쳐 전화금융사기를 근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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