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공주지역 천주교 관련 자료와 유적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한국의 천주교회사에서 차지하는 주요한 역할과 위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 김정환 내포교회사연구소장은 ‘공주지역 천주교 순교지와 그 의미’란 주제발표를 통해 “공주지역은 황새바위 등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천주교 사적들이 있어 한국 천주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주감영-황새바위 성지-제민천-공산성-금강-강깃대나루-중동성당 등 공주지역 내 관련 사적지를 중심으로 한 성지순례 코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은 “황새바위 순교지는 100여 년의 한국 천주교 역사 중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증언지로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 248위 외에도 이름과 신분을 알 수 없는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됐다”며 “내포지역에 비해 알려지지 않고, 연구성과도 부족한 공주지역의 천주교 관련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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