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 침묵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 침묵

LG트윈스와 2차전 3-4 패 9회말 역전 기회 등 찬스 살리지 못한 게 패인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30 1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LG트윈스가 김태균이 빠진 한화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원정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날 김태균의 부상 공백 속에도 홈런 6개를 몰아치며 대승을 합작한 한화 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한화이글스는 29일 청주 홈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차전에서 타선의 부진 속에 3-4로 내줬다. LG트윈스는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박용택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페타지니도 곧바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선두 타자 김태완이 상대 선발 심수창에게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이범호와 이도형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주자 1, 3루 상황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3회초 LG 공격에서 나온 디아즈의 결정적인 실수 한방도 이날 패인의 하나가 됐다.

디아즈는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선상 평범한 타구를 놓쳤고, 1루 주자 페타지니는 이 틈을 타 홈을 밟았다.

김인식 감독은 곧바로 디아즈를 추승우로 교체하며, 질책을 대신했다. 결국 흐름을 놓친 한화는 6회까지 병살타 2개 등 빈타에 허덕이며 계속 끌려갔다.

김태균의 부상 공백과 분위기를 반전할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7회말 공격에서 다시금 한화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이범호는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쳐내며 물꼬를 텄고, 이도형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성 타격으로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이도형은 2루 진루 과정에서 LG 우익수 손인호의 정확한 송구에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후속 타선도 불발하며 또 한번의 기회가 무산됐다. 마지막 기회가 9회말 공격에서 찾아왔다. 선두 타자 추승우는 상대 마무리 우규민에게 중견수 옆 2루타성 안타를 쳐낸 뒤,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진루하며 기사회생의 불씨를 지폈다.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사이, 이범호는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희생플라이를 쳐냈고, 추승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도형은 또 다시 좌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1사 주자 2,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일순간 청주 구장에는 한화이글스의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는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송광민과 김민재로 이어지는 후속타선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마무리됐다.

안영명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2에서 멈췄고, 상대 선발 심수창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한화 전 4연패 악연을 끊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