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청은 기술직 공무원의 차장 승진 및 비고시 출신의 핵심 보직 발탁 등으로 대전청사내에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중기청 차장에 임명된 정영태(53) 중소기업정책국장은 개청 멤버로 전임 송재희 차장에 이어 내부 승진의 기틀을 다졌다.
정 차장은 ‘지방대·기술직(기시 19회)·비유학파’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재 이의준(51) 소상공인지원국장은 9급 특채 출신이다. 대전청사 유일의 비고시 혁신인사기획팀장으로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종국(52) 정책총괄과장은 중기청 파격인사의 백미로 꼽힌다. 정책총괄과장은 국장 승진 1순위로 그동안 고시출신 부이사관이 맡던 관행을 깨고 지난해 비고시(7급) 출신 서기관으로 첫 임명됐다. 지난달 4년 만에 부이사관에 승진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같은 중기청의 인사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다른 기관에 영향을 미칠지관심이 높다.
대전청사 내 한 공무원은 "운영과장이나 국장급의 내부 공모제를 통해 임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고시출신 등이 요직에 오르는 것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 였다"며 "중기청의 파격적인 인사가 다른 기관에도 파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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