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갑]고속도로 터널 내 과속운행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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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갑]고속도로 터널 내 과속운행 ‘위험천만’

[독자투고]류인갑 한국도로공사 논산지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29 20면
  • 류인갑 한국도로공사 논산지사류인갑 한국도로공사 논산지사
얼마 전에 중부고속도로 마산방향 132k지점에서 경남 창원시 남산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이 하늘고속 12대 차량에 탑승하여 고장난 승용차를 피하려다 관광버스 4대끼리 상주터널 안에서 추돌하는 등 최근 고속도로 터널 사고가 잇따라 발생으로 자칫 대형사고가 될 수도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출퇴근하다 보면 터널 통과 시 입구에서 주춤거리며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터널통과 시의 안전운행요령을 알려주고자 한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각종 안내 표지판과 가드레일 같은 안전시설물 및 과속을 제한하는 속도표지판 터널 진입 시 예고표지판 등 많은 시설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많은 교량과 터널 등을 접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07년도 말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450개소, 총연장 336km의 터널을 관리하고 있으며, 산이 제일 많은 강원도와 경북을 잇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서해안선과 영동선이 산악지대가 많다.

 고속도로는 특성상 고속운행을 위하여 높은 교량을 세우거나 산악터널을 내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우리의 편의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터널 내에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생각해 보자.

 터널 내에서의 고장이나 사고발생은 어둡고 갓길이 협소하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게 되며, 교통량이 적을 때는 2차 사고방지를 위해 미연의 조치여유가 있겠으나 교통량이 많을 경우 터널내의 사고는 연속적인 추돌사고로 이어지므로 주의하여 운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연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터널 밖으로 나가서 사고처리를 하여야 하는데 사고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물론 연쇄추돌 사고가 터널 밖으로 나가기 전에 발생되니 이는 매우 위급한 일이므로 그에 대한 예방이 제일이다.

 누구나 어둡고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갈 때 어디론가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 빛이 보이는 곳으로 빠져 나가려 하다보면 당연히 과속운전을 하게 된다.

 운전자가 터널을 통과할 때 빨리 빠져 나가야겠다는 그런 증후군이 아닌가 싶어 그에 대한 고속도로상의 터널 통과 시 안전운행 요령을 설명하고자 한다.
 
 터널통과 안전운행 요령은 다음과 같다.
▲터널진입 전에 미리 예고 표지가 있으므로 감속을 하여야 한다. 진입할 때와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안 된다.

▲터널진입 전에 추월하는 차가 있는지 백미러를 통하여 확인하고 터널 내에서는 추월하지 않고 주행차선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운행한다.

▲터널은 어둡기 때문에 색안경을 착용했다면 미리 벗고 뒤따르는 차량을 의식하고 예방차원에서 라이트와 비상등을 켜고 운행한다.

▲터널 내에는 대부분 갓길이 협소하므로 진행하는 동안 주위에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한다. 주위 집중에 방해되는 휴대폰사용이나 음악 등을 켜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면상태 등을 잘 보아 미끄럼에 주의하여 감속운행 한다. 터널 밖으로 나갈 때 밖의 노면상태나 터널 출구 주위 환경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의 조그만 관심이 대형사고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는 길이라 하겠다. 교통량이 많은 봄철과 주말 등 각종 연휴에는 차량이 지.정체되고 터널 내에서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는 바로 우리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서 더욱 더 안타깝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터널 통과 시 안전운행 요령을 숙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킴은 물론 원활한 교통소통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 하겠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고속도로교통상황 및 각종 안전운전에 관한 정보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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