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열풍 청주에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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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열풍 청주에 분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28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열기가 드디어 청주지역에도 상륙한다.”
한화이글스가 청주 구장에서 LG트윈스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간 지난 시즌 맞대결은 12승6패로 한화의 압도적인 우세.

다만 LG는 지난해 청주 구장에서만큼은 한화에 홈런 6방을 빼앗으며, 2승1패의 우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전력을 떠나, 객관적인 전력상 타선의 뒷받침이 뛰어난 한화의 우세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화이글스 타선 우위 바탕, 3연승 도전=LG트윈스 타선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율(0.257) 공동 6위, 1게임당 평균 득점 4.3점, 홈런(16개) 꼴찌, 병살타(23) 공동 1위 등 각종 팀 기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용병 페타지니가 홈런 공동 2위(6개)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김정민과 박용근, 정성훈 등이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화력면에서는 한화의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홈에서 SK에게 3연패하며 꼴찌로 추락한 이후, 원정 히어로즈 전에서 3연승하며 다시금 힘을 내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김태완의 부활과 송광민, 오선진 등 하위 타선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팀 타율(0.275) 3위, 팀 홈런(29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26일 두산 전에서 부상당한 김태균의 빠른 회복 여부가 변수다. 일단 구단 측은 출전에 큰 문제가 없어, 정상 컨디션을 곧바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화 입장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LG 박용택이 최근 2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경계의 고삐를 당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진 싸움, 승패 가를 듯=양팀 모두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약한 투수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방어율의 경우, 한화와 LG 모두 5점대 방어율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피홈런 수에서도 23개 이상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맞고 있다. 실점 역시 양팀 모두 100점 이상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져있다. 결국 타선의 싸움을 넘어, 투수진의 활약 여부가 양팀의 3연전 성적표로 나타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유독 LG에 전승(3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과시한 정민철을 비롯해, 류현진, 김혁민을 선발진으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LG는 투수 로테이션상 정재복과 심수창, 이범준을 선발진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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