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본점을 두고 있는 토마토상호저축은행은 다음달 19일께 대전 서구 둔산동 M 빌딩 2층에 신규 영업점을 개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미 지난달 9일 부산에서 옛 양풍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480억원을 증자한 만큼 이번에는 대전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와 함께 토마토저축은행은 기존 예금 금리 조정 등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규 고객 몰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성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해 대전상호저축은행, 미래상호저축은행 등 대전 둔산권 저축은행들은 신규 영업점의 등장예고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경쟁에 벌써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들 둔산권 저축은행들은 기존 고객들의 이탈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예금 금리 인하 방침은 쉽지 않은 상태여서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할 형편이다.
기존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침체된 경기 속에서 제1금융권에 밀리고 고객 유치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저축은행과의 경쟁은 피하고 싶은 일이며 4월이 잔인한 달이 아닌, 5월이야 말로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며 “시장 상황을 살피며 기존 고객들에게라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토마토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19일을 전후해 대전시민들에게 얼굴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규 고객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벌이며 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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