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배 가량 매출실적이 증가해 불황을 극복한 기업으로 통하고 있다.
27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및 해당 업체에 따르면 공단 내 일부 업체들은 생산량 감소로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이미 구조조정을 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곳이 다수인 반면 불황을 기술로 극복하며 영업망을 확대해 경기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이 있다.
지난 1분기 산업단지 내 업체 가운데 매출실적이 증가한 업체의 경우 식료품 업체를 비롯해 기계, 제약, 제과, 생활용품 등 업종들도 다양하다.
실제로 올해부터 영업망을 대폭 늘린 대성산업가스(주) 대전공장의 경우 1분기 37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고,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주)라이온켐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폴리에틸렌인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라이온켐텍은 지난 1분기 99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덕구 신일동에 위치한 (주)컨츄리식품은 대전지역에서‘불황에도 끄떡없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오리훈제의 명가(名家)로 통하는 이 업체는 하루 약 1만 개의 제품을 생산, 국내 업계에서도 독보적일 정도다.
지난 1분기 매출 42억여원을 기록한 컨츄리식품은 국내 이마트와 편의점, 인터넷 쇼핑업체를 통해 판매 중으로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화장지 제조업체인 미래생활(주)도 올해 1분기 200억원을 넘기며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의 경우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제지, 전자업종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제품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거래처를 늘린 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속에서 제조업체는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는 든든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덕산업단지에서는 컨츄리식품을 비롯해 (주)기흥기계, 코오롱제약(주) 대전공장, (주)라이온켐택, 미래생활(주), 대성산업가스(주) 대전공장, (주)크라운제과 대전공장 등 10개의 업체가 지난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