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백마봉사단이 아낌없는 지역사랑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안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170명의 봉사단이 나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복구시에는 1000명이 넘는 학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구작업에 힘써왔다.
충남대 백마봉사단은 지난해 4월 500명으로 구성된 1기 출범에 이어 지난달에는 800여 명으로 2기가 발족됐다.
매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데 이달에는 태안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적인 행사인 꽃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개막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백마봉사단의 활동은 더욱 빛이 났다.
노인 어르신들에게 길 안내는 물론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면서 꽃박람회의 성공을 마음속으로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는 통역을 통해 박람회장 곳곳을 설명해주면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하고 있다.
이완희(항공우주공학과 3년) 씨는 “첫 개장일에 관람객이 아닌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돼 보람되고 뿌듯하다”라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모두가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명구 학생지도팀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했지만 중간고사 시험이 겹쳐 아쉽게 170명만 참여하게 됐다”라며 “꽃박람회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뿐 아니라 홍수나 폭설 등 재난이 닥쳤을 때에도 백마봉사단이 언제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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