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엔 대덕구 덕암동 노상에서 10대 청년이 차량털이범을 발견, 1km를 추격한 끝에 붙잡은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하루 동안에도 두 명의 유공시민이 담당구역 경찰서장으로부터 범인 검거에 일등공신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경 중구 문화동 소재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 지갑 등을 절취하고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검거한 박모(49)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박씨는 “남들이었어도 그렇게 했을거라”며 실명을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날 또 다른 감사장의 주인공은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경 서구 월평동의 한 미용실에서 강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피의자를 즉시 112에 신고해 현장 부근에서 검거하는데 일등공신을 한 시민 천모(27)씨였다.
천씨는 “근처에서 여자 비명이 들려 순간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로 112에 신고했다”며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범인 검거 등으로 각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감사장 등을 받은 인원은 중부서 5명, 둔산서 26명, 대덕서 6명, 서부서 4명, 동부서 2명 이다.
올해에도 중부서 4명, 둔산서 3명, 대덕서 3명, 서부서 1명 등 꾸준히 의인들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을 희생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것은 이 사회가 아직 이웃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이 있는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용감한 시민들에게 감사장과 포상 등을 수여해 이들이 진정한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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