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08~2009 V리그 남자부 1, 2위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오는 25일과 26일 일본 기타큐슈시 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ㆍ일 V리그 탑매치에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올 시즌 자국리그 1, 2위팀인 토레이 애로우즈와 사카이 블래저스가 맞불을 놓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2연승하며, 우승을 나눠갖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장소를 바꿔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팀의 반격이 거셀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중심으로 33세 동갑내기 손재홍과 장병철, 두 노장선수가 공격을 이끌고, 신선호와 고희진의 센터진이 일본 공격진 봉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르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2위로 떨어진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이번 시즌 MVP 박철우와 앤더슨 좌ㆍ우 쌍포에 더해, 윤봉우와 이선규가 철벽 블로킹 벽을 구축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삼성화재와 사카이블래저스, 현대와 토레이 애로우즈가 각각 맞붙고, 26일에는 각각 상대팀을 바꿔 2연전을 갖는다.
하지만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 모두 이번 대회 중계에 나서지 않으면서 배구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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