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타 기관에 비해 언론의 집중취재 대상이 되는 이유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그 어느 기관 종사자보다 많은 도덕성과 사명감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때 국민은 어느 때 보다 많은 질타를 보내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처럼 언론에 경찰의 비위관련 뉴스가 머릿기사를 장식할 때마다 경찰에 재직하고 있는 입장에서 부끄러워 민망하기 짝이없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경찰 내부에서도 많은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15만 전체 경찰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는 경찰의 비위사실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가운데 마치 전체 경찰공무원이 비위가 있는 양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다.
물론 경찰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임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 소임을 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절대다수의 경찰들이이러한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경찰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격려가 있다면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경찰 또한 국민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 분골쇄신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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