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56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신규 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전년 채용인원 대비 16.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신규 채용이 전년에 비해 15.8% 감소한 것에 반해 중소기업은 45.2% 감소, 채용감소율이 대기업의 2.9배에 달했다.
경총은 중소기업이 경제위기에 더 민감해 경영환경 악화를 채용에 즉시 반영해 신규채용을 대폭 축소한 때문으로 추정했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59.4%의 기업이 올해 채용계획이 없거나(21.2%) 계획도 못세운 것(38.2%)으로 드러나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했다.
신규인력 채용 이유로 중소기업은 ‘결원충원’(41.9%), 대기업은 ‘일자리나누기’(26.5%)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인턴채용 비중도 신규채용(경력직 제외)의 22.4%에 달해 인턴채용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소기업(12.9%)보다 1000인 이상 기업의 인턴 채용 비중(30.4%)이 더 높았다.
특히 신규채용 형태별로는 신입직 채용이 82.7%인데 반해 경력직 채용은 17.3%에 불과해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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