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경제상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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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경제상황 ‘위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21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현재 경제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대전ㆍ충남지역 1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중소기업 위기대응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80.2%가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대비 현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67.3%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66.7%가 내수침체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곤란(24.2%), 환율 불안정(21.2%), 소비심리위축(16.7%), 수출감소(16.7%), 기업간 경쟁 격화(12.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로 41.9%가 재고과잉(판매난)을 꼽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경기 및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매출부진 등에 따른 재고과잉의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10개사 중 5개사(46.5%)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고, 현재의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될 경우 31.9%가 6개월 이내까지 감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으로는 신시장 개척(42.5%)과, 신기술 개발(38.8%)을 꼽았다.

특히 중앙정부가 조치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대해서는 55.4%가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지방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43.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72.0%가 경영안정 자금지원 확대라고 답해 여전히 자금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자금애로를 겪고 있어 경영안정 자금지원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대출 창구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도ㆍ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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