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하 바람... 지역도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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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하 바람... 지역도 부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21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청라ㆍ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불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인하 바람이 대전에서도 불게 될 전망이다.

유성구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지난 17일 다음달 중순쯤 분양할 학하지구 오투(02)그란데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874만원으로 신청했다.

중간층 기준 평형별 평균 분양가(전용면적)는 3.3㎡당 ▲92㎡(518가구) 850만원 ▲103㎡(302가구) 877만원 ▲118㎡(59가구) 929만원 ▲119㎡(121가구) 922만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평균 분양가 3.3㎡당 894만원보다 20만원 , 유성구청에 신청한 평균 분양가 3.3㎡당 920만원 보다는 46만원 싼 가격이다.

유성구는 다음주 중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결정한 뒤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는 비싸게 매입했지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이익금을 최대한 낮춰 분양가를 결정했다”며 “오투그란데는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유성구청 관계자도 “제일건설측이 신청한 분양가는 비교적 낮은편이다”면서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인하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피데스개발 역시 다음달 말이나 오는 6월 초 분양할 도안지구(서남부지구)의 ‘파랜하이트’에 대한 분양가를 3.3㎡당 850~860만원대로 결정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분양가를 높여 미분양을 양산하는 것 보다 분양가를 낮춰 분양률을 높이는 게 낫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난해 2월 분양한 도안지구 16블록 엘드건설의 ‘수목토’ 3.3㎡당 평균 792만원 보다는 비싸지만 지난해 9월 분양한 도안지구 3블록 한라건설의 ‘한라비딜디’ 3.3㎡당 평균 860만원과는 비슷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8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될 경우 이는 지난해 한라비발디 수준이다”며 “이는 최근 분양한 청라나 파주 등 수도권 인근과 같은 분양가 인하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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