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건설, 하도급 벽 넘는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역 전문건설, 하도급 벽 넘는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7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서구문화원 건립공사(51억원)가 16일 대전에선 최초로 주계약자방식으로 발주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계약자방식은 종합건설업자가 주계약자로 공사를 관리하고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업체가 아닌 공동도급으로 사업에 참여해 시공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업체들은 하도급업체가 아닌 원도급업체로 역할이 강화되고 공사대금청구권 등 강화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발주자가 공종별로 시공사와 직접 계약하고 시공하게 함에 따라 이전 발주자→원도급→하도급의 방식에서 발주자→시공자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에 대전, 충남 등 전국 16개 지자체를 주계약방식 시범기관으로 지정하고 1년 동안 시범운영키로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서구청은 이날 발주하는 서구문화원 공사에 대해 주계약방식으로 발주했다.

서구청은 당초 단독입찰, 주계약방식Ⅰ(건축공사+금속ㆍ창호+철근ㆍ콘크리트), 주계약방식Ⅱ(건축공사+철근ㆍ콘크리트) 등 3가지 발주방식을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단독입찰 47개사, 주계약방식Ⅰ 29개사, 주계약방식Ⅱ 50개사 정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지역업체가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주계약방식Ⅱ로 발주키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충남도도 지난 2일 호도지구 인공어초 시설공사(5억원)를 토목(종합건설)+철근ㆍ콘크리트업(전문건설)의 주계약자방식으로 발주한 바 있다.

서구문화원 건립공사, 호도지구 인공어초 공사처럼 앞으로 건설공사가 주계약방식으로 확대되면 종합건설, 전문건설업의 장벽이 무너지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계약자방식은 행안부가 불공정 하도급 해소로 건설시장의 투명성 제고, 중소기업 육성, 종합ㆍ전문건설업 협력 등을 위해 적극 시행하는 제도다”며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문화원 건립공사는 서구 탄방동 667번지 일원에 연면적 9165㎡로 지상1층, 지상 6층규모로 내년 5월께 준공계획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