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지난달 23일 이에 따른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지원 대책을 위해 총 29조여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안)을 발표하였다.
▲ 석종훈 대전상인연합회장 |
지난 2006년부터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영세 소상공인들의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천원권과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 36억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해 상권 주변의 새마을 금고를 통해 유통시키고 있는 대전시가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시와 산하단체 공무원들이 직급별 기준호봉에 따라 8만~24만원(5~7%)씩 차등 적용한 금액만큼(약8억원)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키로 했다’는 것이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전광역시 영세 소상공인들에겐 재래시장 상품권이 희망의 꽃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도 “시와 산하단체가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하여,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직접적으로 도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성효시장의 방침이고, 상인들도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와 아울러 서민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와 병행해 쾌적한 쇼핑환경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에 현대식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별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꾸준히 해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시장별 특화전략도 추진하면서 시장 고유의 차별성을 살리고 틈새시장을 개척해 중앙시장은 광역형 도매시장으로, 중리ㆍ도마ㆍ태평ㆍ유천ㆍ신도시장 등은 지역 상권을 형성하는 시장으로, 한민과 오류시장은 반찬류와 먹거리, 신도ㆍ용운시장은 인근 주민의 부식공급, 신탄과 유성시장은 주말시장으로 시장별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상인연합회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재래시장을 잘 찾지 않던 상품권 이용 소비자들에게 더욱 더 친절하게 응대하면서 상품에 대한 만족감을 주고, 대면판매로 가격을 흥정할 수 있고 덤으로 하나씩 더 받아 갈 수 있는 따뜻한 인간미를 보태 사람이 살아가는 맛과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날의 재래시장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어야 시장이 다시 태어나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회원 모두의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대전시 재래시장 상품권은 상권 주변 새마을금고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해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액면가의 30% 이상 상품 구입 시,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각 구청 및 시민, 사회단체, 향토기업 등에서도 많은 구매를 부탁하며,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전폭적인 성원도 함께 부탁드린다.
너나없이 모두 어려운 이때 오비삼척(吾鼻三尺)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시 본청 및 사업소 전 직원과 영세 소상인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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