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1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만5000명(-0.8%)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 1999년 3월(-39만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만2000명이 감소한 뒤 올 들어 1월에 마이너스 10만3000명, 2월 마이너스 14만2000명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2006년 2월의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8%로 2005년 2월의 9.0% 이후 최고치다. 공식 실업자 수는 95만2000명으로 100만명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9 3월 및 1/4분기 충청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고용상태도 얼어 붙은 상태이다.
대전지역은 지난달 중 15세 이상 인구는 12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120만3000명)보다 1만2000명(1.0%), 경제활동인구는 7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71만5000명)보다 2000명(0.2%) 각각 증가했다. 3월중 취업자는 69만명으로 전년 동월(68만7000명)보다 3000명(0.5%) 늘었으나 정규직이 아닌 주 36시간 이하 근무자인 단순 노무직 증가 때문이라고 충청지방 통계청은 설명했다.
3월중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2만 7000명)에 비해 2000명(-5.5%) 감소하였으며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3.8%)에 비해 0.2% 포인트 하락했다.
충남지역은 3월중 취업자는 92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명(-3.1%), 1/4분기 취업자는 90만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만천명(-2.2%) 각각 감소했다. 3월중 실업자는 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명(44.0%),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대비 1.1%p 각각 늘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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