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지역中企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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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지역中企 '이유있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잘 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 우물만 파라.’
대전 대덕밸리 내에 위치한 (주)두시텍은 전자부품 단말기를 제조하는 항법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업이 현재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경영자의 고집 때문이다.

두시텍 정진호 사장(46)은 학창시절부터 준비된 사업가였다. 정 사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꿈꿔왔다. 정 사장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자금을 모으기 위해 잠시 중소기업에 근무했을 때도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무려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로지 한 분야에만 매진한 정 사장의 노력은 결국 두시텍을 국내 최고의 항법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정진호 사장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망 좋은 직장도 다녔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미련없이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항법기술 개발에 전념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디씨아이(대표 박원국)도 외골수 기업 중 한 곳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디씨아이는 전등 절전제품인 지능형 형광등 절전기를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무려 3배 높게 잡았다.

디씨아이가 이처럼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원국 사장(53)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박 사장은 전등 절전제품 분야에만 매진했고, 최근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무려 46번째 아이템이다.

박 사장은 “경영을 하면서 어려운 때도 많았지만 한 분야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전등 분야의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전 1ㆍ2산업단지 내 삼영기계(주)는 기관차 및 선박용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ㆍ라이너, 피스톤 등을 제조하는 충청권의 대표 향토기업이다. 기관차 선박부품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영기계는 40년 동안 한금태 사장(69)의 끊임 없는 열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한금태 사장은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한 분야에 언제나 흥미를 갖고 업무에 임했다”며 최고를 향해 항상 도전하는 기업만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지역에서 한 우물만을 파 온 기업으로 유명한 동아연필(주)을 비롯해 (주)한일, 미래생활(주), (주)진미식품, 계룡건설산업(주), (주)진합, (주)미건의료기, (주)한국신약, 삼영기계(주) 등은 그동안 대를 이어 가업을 물려받았거나 향후 가업승계를 계획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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